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주민고통 분담 차원
반납된 급여, 건강취약계층 위한 마스크 구입 등에 쓰여
| clip20200326094332 | 0 | 지난 25일 서울 관악구청 구청장 집무실에서 박준희 구청장(사진 왼쪽)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급여반납액(4개월간, 30%)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제공=관악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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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상황을 극복하고자 박준희 구청장이 이달부터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급여 반납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월급 반납 운동과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소속 25개 구청장들의 급여 30% 반납 합의에 동참해 추진된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분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당연한 마음으로 급여 반납을 결정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납한 급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구청의 전 직원이 건강취약계층을 위해 개인적으로 보유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봉사자가 만든 면 마스크로 돌려받는 ‘착한 마스크 나눔’ 운동도 펼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1순위 현안으로 두고 구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모든 대응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분들께서도 코로나19의 빠른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