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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골프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 다시 ‘안개 속’

女골프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 다시 ‘안개 속’

기사승인 2020. 03. 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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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박인비…LPGA 시즌 개막전...  (EPA)
박인비 /EPA연합
열띤 경쟁을 벌이던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경쟁이 다시 안개 속에 빠졌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현재 순위는 의미 없어졌다. 당초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올 6월 말까지 세계랭킹 순으로 정해지는 것이었다. 국가 별로 상위 랭커 2명이 출전하고, 랭킹 15위에 한 국가에서 4명 이상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을 경우 4명이 출전 가능하다. 한국 여자 골프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을 필두로 3위 박성현(27·솔레어), 6위 김세영(27·미래에셋), 10위 이정은6(24·대방건설), 11위 박인비(32·KB금융그룹), 13위 김효주(25·롯데) 등 6명이 현재 랭킹 15위 내 포진하고 있어, 이들이 4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형국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투어가 중단됐고,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경쟁 레이스가 재편됐다. 현재 15위권 랭커들 외에 ‘톱 3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소연(18위), 허미정(20위), 양희영(22위), 임희정(24위), 신지애(26위), 최혜진(27위), 이다연(30위) 등도 경쟁에 참전한다.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위 <YONHAP NO-0189 번역> (AP)
김효주 /AP연합
상위 랭커들이 내년 6월 말까지 그 자리를 지킬지, 아니면 다른 선수들로 그 자리를 채울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즌 내내 일정한 샷 감을 유지하기가 좀처럼 어렵기도 하고 경기 중 집중력을 잃고 무너지기도 일쑤다. 고진영, 박성현, 김세영 등도 최종 출전을 확정짓는 순간까지 현재의 순위를 지킬지 오리무중이다.

올림픽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박인비도 새롭게 기회를 얻었다. 박인비는 “세계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인데 올림픽을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다. 또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이라며 2연패를 향한 도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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