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이 한국남부발전과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코스처’를 설립했다고 29일 밝혔다.
삼표그룹의 환경자원사업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국내 폐기물 재활용 확대와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전문법인인 코스처 주주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투자비는 10억9000만원으로 에스피네이처가6억원, 한국남부발전이 4억9000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사무실은 부산 서구 암남동 소재 에스피네이처 남부영업소에 마련된다.
코스처는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한 석탄재 연간 34만 톤을 시멘트·모르타르·플라이애시 정제 공장에 공급한다. 석탄재는 시멘트 부원료인 점토를 대체하는 중요한 순환자원으로, 균열 발생의 원인인 알칼리 성분이 점토보다 훨씬 적다. 석탄재를 활용해 만든 시멘트는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이 안되면 폐기물로 분류돼 대개 매립 절차를 밟는다.
문종구 삼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주주협약은 국내 시멘트사와 발전사가 협력한 순환자원 재활용실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석탄재의 재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