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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 1당 쟁탈전 시작…지역구+비례 147석 안팎 승부

여야, 원내 1당 쟁탈전 시작…지역구+비례 147석 안팎 승부

기사승인 2020. 03.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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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이낙연 vs 황교안·김종인 투톱 대결
비례대표 정당 지원, 표 이탈 단속
안철수 "선거 투표일 사흘로 늘려야"
정의당 '100만원 재난기본소득' 촉구
[포토] '코로나19 극복' 피켓 든 이해찬-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 이병화 기자
4·15 총선 후보 등록이 마무리 되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들어갔다. 다음달 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13일 간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두 거대 정당의 양강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내 1당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 싸움도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나란히 이번 총선 목표를 지역구 130석, 비례대표 17석 등 147석 확보로 잡고 있다. 이번 총선은 지난 20대 총선과는 달리 확실한 양강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1당이 되기 위해선 150석에 가까운 의석수를 얻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총선은 123석을 얻은 민주당이 1당이 됐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의 ‘투톱’ 체제로 선거 운동에 나선다. 총선에 불출마해 ‘타당 선거운동 금지’ 원칙을 피할 수 있는 이 대표는 민주당의 비례대표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지원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손혜원 무소속 의원 등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 쪽으로의 표 이탈을 막는 것도 주요 과제로 급부상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종로 지역구 선거와 함께 다른 후보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정치 신인 후보들의 후원위원장을 맡고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을 찾아 신영대 민주당 후보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며 호남지역 지원 유세를 시작했다.

승리 다짐하는 김종인-황교안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 연합뉴스
◇민주당 이해찬+이낙연 ‘李톱’ 체제 vs 통합당 ‘김종인+황교안’ 효과 기대

미래통합당은 이날부터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체제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김종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반 정당을 만들어 6월 개원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19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코로나19 극복과 문재인정부 3년에 대한 심판을 위해 통합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통합당은 비례대표 정당인 미래한국당과도 ‘따로 또 같이’ 선거 전략을 통해 ‘원팀’임을 강조할 전망이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종로 선거 사무소를 방문한 김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의 합류로 황 대표는 종로 지역구 선거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황 대표는 이날 이화동과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등 종로 일대의 골목길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민심을 들었다.

오랜 침묵을 깬 유승민 통합당 의원은 수도권 지역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설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성동을에 출마한 지상욱 의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뒤 “수도권 후보를 현장에서 만나는 게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이라며 “계파를 따지지 않고 어떤 후보든 돕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전 국민 100만원 재난기본소득 지원과 해고 없는 기업 지원 원칙 확립 등을 촉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 국민에게 100만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주길 바란다”며 “한시적 해고금지 선언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회적 대화를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투표일을 하루에서 사흘로, 사전투표 기간을 이틀에서 닷새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또 21대 국회가 개원한 뒤 헌법개정 특위를 만들어 국민의 생명권·안전권을 헌법상 권리로 신설하고 국가와 권력의 책임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구 의료봉사를 다녀온 안 대표는 이날 14일간 자기격리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했다. 국민의당은 이르면 30일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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