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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레버리지 ETF, 주가지수 변동성 높여”

한은 “레버리지 ETF, 주가지수 변동성 높여”

기사승인 2020. 03. 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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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가지수의 변동성을 높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9일 조사통계월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식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을 추종하는 5개 레버리지 ETF 상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분석결과 레버리지 ETF 시장에서의 충격이 기초자산(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지수 수익률) 시장에 유의하게 전이되는 효과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한 레버리지 ETF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주가지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레버리지 ETF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산 규모가 확대될 경우, 시장에서의 여건 변화가 기초자산 시장과의 재정거래 및 일일 재조정거래
등을 통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효과가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 수익률의 일정배율 달성을 목표로 설계된 펀드다. 국내 레버리지 ETF는 2017년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상품에 편중되있다. 또한 레버리지 ETF는 일반 ETF에 비해 자산규모는 작으나 거래 회전율이 높고 유동성 공급자(LP) 제도 운영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 사정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레버리지 ETF는 거래의 편의성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 등 기초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특정 시장에의 레버리지 ETF 편중도를 완화시키는 등 레버리지 ETF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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