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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월드컵 스타일로 6월 재개 논의

프리미어리그, 월드컵 스타일로 6월 재개 논의

기사승인 2020. 03. 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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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CORONAVIRUS/SPORT <YONHAP NO-9773> (REUTERS)
/로이터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2019-2020시즌을 완수하기 위해 ‘월드컵 스타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영국 현지 매체 ‘인디펜던트’는 30일(한국시간) “EPL은 코로나19로 사태에서 2019-2020시즌을 마치기 위해 중부 지역과 런던에서 6~7월 동안 ‘월드컵 스타일’로 경기를 치르는 계획을 개발 중”이라며 “월드컵처럼 런던·미들랜드 지역이 캠프지로 정해, 선수단은 프런트, 가족과 분리돼 호텔에서 지내는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가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 기간에 특정 지역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는 월드컵처럼 EPL의 잔여 일정을 끝낸다는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은 6월 이후 코로나19 검사 체계도 잡힐 것으로 보이고, 의료진도 좀 더 여유롭게 가동될 전망이다. 이에 EPL은 내부적으로 시즌 종료 없이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PL에 현재 남은 경기는 팀 별로 9~10경기, 리그 전체 92 경기가 남았다. 세계 최고 리그를 자부하는 EPL이 잔여 92경기를 모두 생중계해 코로나 여파로 외출이 어려워진 팬에게 서비스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매체는 EPL 재개는 곧 일반인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그 취소는 최후의 선택지다. 막대한 중계권료 계약을 맺은 상황이고, 위약금 또한 최대 7억 5000만 파운드(약 1조 1276억원)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6월 리그 재개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리그 대표적인 ‘골잡이’ 해리 케인(27·토트넘 홋스퍼)은 “6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나지 않으면 시즌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인은 “7월이나 8월에 2019-2020시즌을 치러야 한다면 다음 시즌에 부담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실익이 없다”며 “6월까지 리그를 마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으로 건너가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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