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 19 확산 일본 집콕족 증가

코로나 19 확산 일본 집콕족 증가

기사승인 2020. 03. 30. 14: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일본에서도 집콕족이 늘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TV도쿄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83%이 평상시보다 집에 더 많이 머물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수도권 지역에서는 87%이 집에 더 많이 머무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평소처럼 외출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월 56%에서 15%로 급락했다.

일본정부가 코로나 19 영향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둬야하는 질문에는 34%가 가계에 대한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자리 보호 28% △기업 지원 1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일본 정부는 저소득층에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28일 코로나 19에 대응해 2008년 리먼 쇼크 때 이상의 대규모 긴급 경제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베총리는 경제대책 마련을 위한 추가 경정예산을 정리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응답자 75%는 코로나 19가 적어도 다음해까지 세계 경제를 냉각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 19 대책에 대해서는 47%이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4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정부에 대해 더 비판적인 응답을 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 도쿄올림픽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87%이 찬성입장이라고 답했다. 8%만이 반대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7~29일 전화로 진행됐으며 1085명이 참여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 도지사가 지난 25일 주말에 외출을 자제하라고 요청한 뒤 도쿄의 주말은 대부분 한적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도쿄도는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기위해 우에노 공원, 요요기 공원 등 벛꽃 명소의 출입을 제한했다. 시부야 109 백화점, 영화관 등도 주말에 문을 닫았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공원인 도시마엔(豊島園)도 지난 28일 휴업했다. 도쿄 번화가에 자리한 긴자 애플스토어도 임시 휴업했다.

도쿄도가 일본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면서 두려움을 느낀 시민들은 생필품 사재기를 하기도 했다.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빵, 밥, 면 등이 품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에 162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슈퍼마켓 체인 유나이티드 슈퍼 마켓 홀딩스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사무실 직원을 매장에 파견했다. 유통그룹 이온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수요 증가로 주문을 늘렸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사 임원은 “누구에게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충분히 있다”면서 사재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30일 기준 일본 코로나 19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2605명이다. 지자체별 확진자는 도쿄도가 430명으로 가장 많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