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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만민교회’ 집단 감염 최소 28명…서울시, 가산동 콜센터 전수조사

‘구로구 만민교회’ 집단 감염 최소 28명…서울시, 가산동 콜센터 전수조사

기사승인 2020. 03.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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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구로3동 소재의 만민중앙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최소 28명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 중 2명이 근무한 금천구 가산동 콜센터로 조사와 방역을 확대해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30일 오전 10시 기준 구로구 만민교회 관련 확진자를 총 22명으로 집계했다. 이후 서울 구로구·관악구·동작구에서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6명이 이 집단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돼 만민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28명으로 추산된다.

서울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관내 26∼29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만민중앙교회 신도다.

관악구 26번(55세, 보라매동 거주), 27번(69세, 성현동 거주), 28번(71세, 보라매동 거주) 확진자들은 모두 이 교회 최모 목사(58·여, 동작구 17번 환자, 지난 28일 확진)와 지난 24일에 접촉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구 29번 확진자(49세, 보라매동 거주)는 지난 8일 구로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을 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작구에서는 신대방2동에 사는 만민중앙교회 직원인 50대 남성이 이날 증상이 없는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22번 환자인 이 남성의 동거인은 4명으로 이 중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구로구에서는 가리봉동에 사는 53세 남성이 지난 29일에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관내 32번 환자로 확진됐다. 이 남성도 해당 교회의 직원이다.

방역 당국은 만민중앙교회 예배당이 있는 구로구 및 목사 사택·교회 사무실·연합성결신학교 등 관련 시설이 있는 동작구, 이웃한 금천구와 영등포구 등 서울 자치구들과 경기·인천 등의 접촉자를 조사하고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29까지 이들과 접촉한 교인 476명 중 370여명이 검사를 받아 278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27명은 검사 중이다.

만민교회 집단감염 사례 중 최초 확진자는 동작구 신대방2동에 있는 이 교회 목사 사택에서 3교대로 근무하는 교회 직원(금천구 6번 환자, 40세 남성, 독산1동 거주, 25일 확진)이었다. 이 직원은 지난 17일에 첫 증상이 발생했으며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추적 중이다. 이 환자의 부인(금천구 7번)과 장모(구로구 24번)도 지난 26일에 확진됐다.

시와 금천구는 확진된 만민교회 교인 2명(금천구 11·12번 환자, 29일 확진)이 가산동 하이힐복합건물 내 콜센터에 근무하는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건물 13층에 위치한 콜센터 근무 직원과 교육생 등 71명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현재 직원 64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교류가 없던 교육생 7명은 능동감시 대상이다.

만민교회는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으나 예배 촬영과 제작을 위해 일부 직원과 교인들이 예배당과 사무실 등에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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