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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구현모號 KT 출범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KT 만들 것”

[투데이포커스] 구현모號 KT 출범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KT 만들 것”

기사승인 2020. 03. 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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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제3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하고 있는 모습/제공=KT
=KT 새 수장 구현모 KT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사를 통해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제3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구현모 대표이사 후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구 대표는 오는 2023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간 KT를 대표한다.

구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KT그룹을 외풍으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기업,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민기업, 매출과 이익이 쑥쑥 자라나는 기업,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기업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KT는 민영화 이후 대표 선임 과정에서 ‘외압 논란’에 시달려왔다. 이번에 33년간 KT에 몸 담아온 내부 출신인 구 대표가 선임되면서 그룹 안팍에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구 대표 “지난 3개월 동안 회사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 와 깊은 대화를 나누면서 KT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실감했다”며 “KT 임직원 모두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그간 쌓아온 디지털 역량으로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고, 개인 삶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핵심사업을 고객 중심으로 전환해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금융, 유통, 부동산, 보안, 광고 등 성장성 높은 KT그룹 사업에 역량을 모아 그룹의 지속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사진2]구현모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제공=KT
구 대표 취임식은 별도 오프라인 행사 없이 주주총회가 끝난 직후 사내 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구 대표이사가 직접 경영철학과 방향을 설명하며 그룹 CEO로서 임직원과 공식적인 첫 소통에 나섰다. 이후 KT 고객 서비스 최전선인 광역본부 임직원과 오찬을 하고 이어 네트워크 엔지니어와 만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표이사로서, 또 KT그룹 주인의 한 사람으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임직원과 함께 ‘당당하고 단단한 기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현모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경영과학 석사와 경영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KT에 입사해 33년간 근무하며 경영지원총괄, 경영기획부문장을 거쳐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을 역임했다. KT는 물론 ICT 업계에서 인정받은 전략가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확실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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