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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사기 범죄자가 같은 수법으로 2억원 사기당해

마스크 사기 범죄자가 같은 수법으로 2억원 사기당해

기사승인 2020. 03.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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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 전경
서울 구로경찰서 전경./아시아투데이DB
마스크를 팔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범죄자가 자신의 수법과 같은 마스크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대표인 김모씨(30)를 사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중소 도매업자인 피해자 A씨에게 KF94 마스크 10만장을 팔겠다고 속인 뒤 2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자신을 마스크 1200만장과 수십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라고 소개한 후, 마스크를 싣고 있다는 트럭 사진과 세금 계산서 등을 보여주며 A씨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는 다른 마스크 판매자 B씨에게 마스크 5억원어치를 사기로 하고 2억원을 건넸으나 마스크를 받지 못했다.

김씨와 그의 지인 등 7명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길거리에서 B씨를 만나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했고, 곧바로 “죽이겠다”고 B씨를 협박해 서초경찰서에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채권·채무 관계가 있는 정황은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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