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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로 바뀐 선거풍속…악수 대신 온라인 선거운동

‘거리두기’로 바뀐 선거풍속…악수 대신 온라인 선거운동

기사승인 2020. 03. 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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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분간 SNS 유세 집중
6일부터 현장유세 탄력 병행
통합, 개인 유튜브 홍보 독려
지원유세 대신 사무소서 격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무교동 청계천 모전교 부근 징검다리에서 손팻말을 든 채 21대 총선 ‘4.15 아름다운 선거’ 홍보를 펼치고 있다./연합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다음달 2일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선거운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유권자들과 대면접촉이 어려운 만큼 여야는 공통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선거운동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차분한 유세전’을 펴나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온라인 유세에 집중한 뒤 6일부터는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맞춰 현장 유세를 탄력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유세단 명칭은 ‘국민지킴유세단’으로 정했다.

다만 현장 유세 시 마이크나 확성기 사용을 자제하고, 율동 등 떠들썩한 퍼포먼스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후보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후보에 관해 물어보면 자동으로 답변하는 ‘챗봇’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후보들에게 개인 SNS나 유튜브를 통한 유세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또 지원 유세 대신 개인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를 직접 찾아 격려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9일 황교안 대표의 종로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데 이어 30일에는 이재영(서울 강동을)·김근식(서울 송파병)·이수희(서울 강동갑)·이창근(경기 하남)·김웅(서울 송파갑)·배현진(서울 송파을)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원사격했다.

불출마 선언 후 약 두 달간의 침묵을 깬 유승민 의원도 29일 지상욱(서울 중·성동을)·김웅(서울 송파갑)후보와 30일 송한섭(서울 양천갑)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격려했다.

국민의 당은 안철수 대표가 지난 대선 당시 선보인 ‘뚜벅이 유세’를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후보만 내 지역구 유세를 할 필요가 없지만, 권역별 선거운동 차원의 전국 유세는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가 백팩을 매고 운동화를 신는 뚜벅이 유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안 대표는 뚜벅이 유세를 통해 지지율 상승을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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