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2000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95.1%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원가는 7836억원으로 1년 전보다 3.3%, 판매관리비는 2468억원으로 5.3% 각각 줄었음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2013년부터 이어져온 ‘대리점 물량 밀어내기’ 갑질논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실적 회복세를 보이기도 전에 2018년에는 창업주 외손녀 마약 투약 논란으로 불매운동이 더욱 거세지며 계속해서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논란이 일어나기 전인 2012년 매출 1조3650억원, 영업이익 637억원과 비교하면 실적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