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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HMM으로 새출발…디 얼라이언스 협력 본격 개시

현대상선, HMM으로 새출발…디 얼라이언스 협력 본격 개시

기사승인 2020. 03. 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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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신규 CI가 적용된 현대상선 VLCC ‘유니버셜 리더호’/제공 = 현대상선
해양수산부는 현대상선이 4월 1일부터 HMM으로 이름을 바꿔 달고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 체제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해운재건 정책에 따른 정부의 지원을 통해 지난해 6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사로 가입했다. 이후 운항 노선과 선복량 등의 협의를 통해 기존보다 동서항로 7개 노선(20개→27개) 확대와 주간 선복량 11.3% 증가를 이끌어냈다.

이에 현대상선은 4월부터 미주 5개 노선과 중동 2개 노선이 확대되고, 주간 선복량도 약 4만3000TEU까지 증가해 기존 회원사인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오엔이, 대만 양밍 등 3사와 함께 화주들에게 확대된 서비스를 향후 10년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구주항로는 그동안 현대상선 보유 선박 없이 타 선사의 선복을 매입해 서비스했지만, 4월 말부터는 2018년 9월에 발주한 2만4000TEU급 초대형선 12척이 구주항로에 순차적으로 투입돼 비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국내외 화주들과 학계, 업계,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난 3월 27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HMM(에이치엠엠)’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변경된 사명은 법원등기 절차를 진행 중이며, 4월 1일 자체 사명선포식을 개최해 공식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국내외 영업활동 시 변경된 사명을 바로 활용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현대상선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것은 그간 해운재건 정책의 성과로서 우리 선사가 세계적인 해운선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협력하게 됐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해운선사들이 더욱 건실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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