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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순이익 5조3131억원…“외화증권매매차익 영향”

한은, 작년 순이익 5조3131억원…“외화증권매매차익 영향”

기사승인 2020. 03. 3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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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증권매매차익 증가 등으로 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간한 ‘2019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순이익은 5조3131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994억원 증가했다.

한은은 “이는 국제금리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증권매매차익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 등 총수익은 16조4288억원으로 2조5902억원 가량 큰 폭 증가했다. 더불어 외화증권매매손 감소 등으로 총비용은 4718억원 감소한 9조7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통화안정증권이자가 791억원 증가했으나 유가증권매매손이 7028억원 감소함에 따라 전년보다 4798억원 감소한 9조512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3조620억원 늘어난 7조3572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 5조3131억원 중 1조5939억원은 법정적립금으로, 339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각각 적립했다. 나머지 3조685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당기순이익 처분 후 적립금 잔액은 14조8054억원이다.

한은의 총자산 규모는 492조5748억원으로 전년(495조3046억원)보다 2조7298억원 감소했다. 주요 항목을 보면 유가증권 잔액이 392조599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조7865억원 증가했고 예치금과 어음대출의 잔액은 각각 19조8980억원, 15조5684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4238억원, 1조4825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환평가조정금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11조461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외화자산 중 현금성자산은 4.6%, 직접투자자산이 74.6%, 위탁자산이 20.8%를 차지했다. 통화별 비중은 미 달러화 69.1%, 기타 통화 30.9%였다. 직접투자자산에 비해 미달러화 비중이 낮은 위탁자산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미달러화 비중이 소폭 축소됐다.

상품별 비중은 정부채 44.6%, 정부기관채 15.8%, 회사채 13.4%, 자산유동화채 12.5%, 주식 8.7% 등이었다.

한은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안전성이 가장 높은 정부채의 비중을 확대하고 비정부채의 비중은 축소했다”며 “연중 위험자산 선호 확대 등 국제금융시장 흐름 변화에 대응해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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