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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 기술로 항만감시체계 개발 성공

순수 국내 기술로 항만감시체계 개발 성공

기사승인 2020. 04. 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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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1300억원 투입...ADD 주관 LIG넥스원 참여
항만감시체계
항만감시체계 계념도./ 제공=방위사업청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식별·대응하기 위한 항만감시체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30일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식별·대응하기 위해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항만감시체계를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1300억원을 들여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LIG 넥스원이 참여해 개발한 항만감시체계는 기존 감시체계 운용을 통해 식별된 보완사항과 해군의 운용 경험에서 나온 의견이 설계에 대폭 반영됐다.

또 주요 센서를 국산화해 기존 체계보다 탐지 성능과 운용 효율성이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군수지원도 편리해졌다.

특히 국내 개발된 수중음향 센서에 최신 기술을 적용해 잠수함의 저소음을 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체로부터 형성되는 자기(磁氣) 성질과 소음을 복합적으로 탐지·분석할 수 있어 수중물체 감시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아울러 설치 항만의 해양환경 특성을 고려해 수중 센서와 전자광학장비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어 수중물체 탐지 확률이 높아지고 기존보다 효율적으로 운용 가능하다.

탐지된 표적 정보들은 해군전술C4I체계, 해상감시레이더 등 해군의 주요 지휘통신·감시체계와도 연동된다. 항만으로 접근하는 수중물체의 감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수중물체의 탐지·경보 전력으로써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주요 핵심 부품과 구성 장비를 국산화한 이번 항만감시체계는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결과물”이라며 “이를 통해 수중 이동 물체에 대한 군의 감시 능력을 향상하고 향후 해외 수출 가능성을 확보해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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