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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자원봉사자들의 마스크 제작·나눔으로 ‘코로나19’ 이겨낸다

여주시, 자원봉사자들의 마스크 제작·나눔으로 ‘코로나19’ 이겨낸다

기사승인 2020. 04. 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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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명 자원봉사자들, 개인 일상 접고 마스크 제작 재능기부
01- 여주시, 수제 마스크 제작 나눔으로 코로나19 이겨낸다
여주시, 수제 마스크 제작 작업장 이항진 시장 깜짝 방문하고 자원봉사자 격력하고 있다./제공 = 여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때 자신들의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경기 여주시 여성회관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발열체크와 손소독 후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 8시간가량 미싱을 돌리며 가위질과 다림질을 하고 끈을 다는 이들은 수제 마스크를 만드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여주시와 (사)여주시자원봉사센터)가 연계하는 수제마스크 제작 나눔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이들은 여주시생활개선회, 대신실버봉사단, 여성지도자연합회, 여주시자원봉사센터 회원과 개인 봉사자들이다.

1일 여주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2일부터 월~금요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5시까지 필터교체형 면 마스크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각자가 맡은 공정에 맞춰 작업에 임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다 간다는 홍인진씨(66)가 면 마스크 제작을 처음 제안했다.

6년간 여주시 여성화관 홈패션 강사를 했던 홍씨는 “이번에 제작하는 마스크는 필터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공정이 더 복잡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다들 자기 일처럼 해주고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수제마스크 작업에는 이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보탰다. (사)한국희망연맹중앙회는 1만장의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원단(500만원 상당)을 기증했고 여주시체육회 생활체육지도자 10명은 포장작업에 참여한다.

오는 10일까지 이들이 제작한 1만여장의 마스크는 여주시 보건소를 통해 취약계층이나 외부 작업이 많은 환경미화원과 집배원 등에게 배부된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수제 마스크 작업장인 여성회관을 깜짝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서 직접 미싱을 돌리며 마스크 한 장을 만들어본 이 시장은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자신을 보호하는 가장 일차적인 예방법으로 정말 중요하다”며 “마스크를 제작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로 우리 여주시는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주시가 지금까지 취약계층에 배부하는 수제 마스크는 대진국제자원봉사단의 ‘착한 마스크’를 포함해 앞으로 제작 물량까지 합하면 총 약 11만매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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