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유감, 가슴 아픈 날”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한국인 직원 무급휴직 유감, 가슴 아픈 날”

기사승인 2020. 04. 01. 12:1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념사 하는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 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한국인 근로자의 무급휴직이 시행된 1일 “유감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가슴 아픈 날”이라며 “양국 정부에 방위비분담금 협정 타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무급휴직 한국인 직원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이 타결되지 않아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 약 절반에 대해 오늘부터 무급휴직이 실시된다”며 “우리가 전혀 기대하거나 희망했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무급휴직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고 우리 직원들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며 “이러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즉각 전투 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무급휴직은 한국인 직원 개개인의 업무성과와 헌신이나 행동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편성된 예산을 집행할 수 있게 하는 분담금 협정의 부재로 인해 초래됐다”며 “그들은 우리의 직원일 뿐 아니라 동료이자 팀원이며 가족의 일원이며 임무 수행과 한·미동맹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급휴직 통보를 받은 직원들만큼 현 상황에 따른 영향을 실감할 사람은 없기 때문에 감히 ‘어려운 시기’라고 말할 수 없다”며 “우리는 힘든 시기 동안 그들을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SMA 체결 지연으로 이날부터 주한미군 전체 한국인 근로자 8600여명의 절반가량인 4000여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양국이 SMA를 잠정 타결해 무급휴직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