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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코로나19로 생계 어려워진 어르신에 ‘비대면 일자리’ 제공

영등포구, 코로나19로 생계 어려워진 어르신에 ‘비대면 일자리’ 제공

기사승인 2020. 04. 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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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어르신 74명에게 '환경 수호대' 활동 지원
재활용품 분리배출 캠페인·재활용 정거장 점검 등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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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의 어르신들이 자전거에 희망 메시지를 깃발을 매달고 ‘건강 한 바퀴로 코로나 함께 이겨내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제공=영등포구청
서울 영등포구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저소득 어르신 74명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킨 ‘비대면’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구는 올해 어르신 일자리 3880개를 창출했으나 코로나19가 지속되자 건강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지난 2월24일부터 어르신 일자리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구는 소득 공백으로 생계가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 74명을 ‘환경 수호대’로 선발해 지난 3월26일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환경 수호대는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배출 문화 확산’ 및 ‘코로나19 함께 이겨내기’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마을을 순찰하며 클린하우스정거장, 재활용정거장 등을 점검한다. 수호대의 어르신들은 오는 12월 중순까지 월 30시간씩 활동한다.

아울러 구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코로나 예방 자전거 홍보단’과 함께 ‘건강 한 바퀴로 코로나 함께 이겨내요’ 캠페인도 펼친다.

어르신 30명으로 구성된 ‘코로나 예방 자전거 홍보단’이 메시지가 담긴 깃발을 자전거에 매달고 마을을 순찰하는 방식이다. 구는 자전거 홍보단의 활동으로 주민들은 깃발에 적힌 ‘마음은 가까이, 몸은 멀리’ 등의 메시지를 보면서 희망을 얻고, 어르신들은 자전거 운동을 통해 건강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생계가 어려운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면역에 취약한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구정 소식·복지관 소식·예방 수칙 등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구는 홀몸 어르신 300가구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지원해 각종 정보를 알리고 있으며 생계가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서울형 긴급복지·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등을 안내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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