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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연대·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

문재인 대통령 “연대·협력만이 코로나19 극복의 답”

기사승인 2020. 04. 0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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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폴리이미드필름 보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불화폴리이미드 공장인 경북 구미시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 생산된 불화폴리이미드필름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연대와 협력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의 답”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경북(TK) 지역 대표 국가산단인 구미산업단지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감염병의 공포가 클 때 고립과 단절, 각자도생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이는 결코 해법이 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연대와 협력으로 어둠을 밝히는 구미 산업단지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재기 하나 없이 나보다 우리를 먼저 생각하며 서로 돕고 격려하는 우리 국민이 참으로 존경스럽다“고도 덧붙였다.

구미산단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통근하는 인원이 전체 근로자의 약 3분의 1에 달한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구미산단 내 확진자 확산을 방지하고,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TK지역 기업인들을 위로하고, 정부의 경제 활성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이 코로나19 피해 때문에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우리 경제와 산업, 민생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한 30조원 규모 긴급자금 지원, 100조원의 민생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소득하위 70% 가구 긴금재난지원금 지원 등 코로나19 경제 여파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정책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뼈를 깎는 정부지출구조조정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4월 중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대구의 생활안정지원을 위해서도 지자체와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TK 지역 기업인들을 향해 “구미산단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 힘은 코로나19 극복의 뛰어난 모범사례가 아닐 수 없다”며 “전국으로 확산해 많은 기업과 국민들께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입주기업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방역 조치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며 코로나19 대응에서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현상 생기자 의료용 MB 마스크 필터 연구설비를 생산용으로 급히 전환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고 24시간 연속가동으로 마스크 제작업체에게 마스크 백만장 분량의 필터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놀랍다”고 언급했다.

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문경 서울대 병원에 음압 치료병실 한 개 동을 기부한 점, 노조가 사상 처음으로 무교섭 임단협을 타결한 점을 평가하며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줬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선제 노력으로 일본수입 (부품)을 대체했다고 하니 더욱 자랑스럽다”며 “지금 많은 입주기업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고 공단 역시 방역 도움센터를 설치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지만 우리는 불을 밝히고 터널을 지나야 한다”며 “코로나19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많은 기업이 극복의 모범 사례를 만들고 있다. 연대와 협력으로 어둠을 밝히는 구미 산업단지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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