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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일하는 사람 뽑아야” vs 황교안 “100조원 예산 절감 방안 내놓을 것”

이낙연 “일하는 사람 뽑아야” vs 황교안 “100조원 예산 절감 방안 내놓을 것”

기사승인 2020. 04. 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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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이낙연 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못골시장을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서울 종로 후보인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지역구를 잠시 벗어나 당 차원의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경기 남부를 찾아 첫 수도권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 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데 필요한 일을 하겠다”면서 “이번 선거는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수원, 평택, 용인 지역의 시장과 공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김영진(수원병) 후보와 함께 수원 못골시장을 찾아 반찬가게, 정육점, 떡집 등을 다니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야채와 떡 등을 구매했다. 이 위원장은 호떡을 사면서 “요즘 호떡 같은 사람들이 있죠. 여러 번 뒤집는 사람”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통합당에서 막판에 공천 결과가 여러 차례 뒤집힌 것을 두고 ‘호떡 공천’이라는 비유가 나온 바 있어 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용인 동백호수공원도 찾아 이탄희(용인정) 후보에 대해 “사법 영역에서 책임을 다한 것처럼 의정 영역에서도 책임을 100% 이행할 사람”이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향후 지역 유세 일정에 대해 “최대한 온라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활용할 것”이라면서 “오프라인으로는 종로 떠나는 일을 최소화할 것이다. 다른 분들도 역할을 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말 하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YONHAP NO-3860>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일 국회 로텐더홀 홀 앞 계단에서 열린 ‘나라 살리기·경제살리기’ 공동 선언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연합뉴스
◇ 황교안 “필요하지 않은 예산 정리해 ‘100조원 예산 절감’ 방안 내놓을 것”

황 통합당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통합당의 ‘코로나19 예산 100조원 확보론’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 정부 들어 예산이 급격히 늘었는데 대다수는 필요 불급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어서 이것만 정리해도 100조원을 만들 수 있다. 민주당이 할 수 없다면 저희에게 맡겨달라”면서 “필요하지 않은 예산을 정리해 며칠 내 ‘100조원 절감’ 방법을 마련해 국민에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정부가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모든 사람에게 다 준다’는 개념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당은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히 다 준다’는 관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현 정부가 국민 주머니에서 나오는 국가재정을 함부로 쓰는 부분은 고쳐야 한다”면서 “우리가 내놓은 국민채 활용, 금융지원 등은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여권의 코로나19 정책들을 보면 다분히 총선을 염두에 둔 선거정책이란 점에서 우려스럽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160명이 넘는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는데 방역대책을 놓고 ‘잘했다’고 말하는 것은 정치인,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통합당의 4·15 총선의 목표인 ‘과반 의석 확보’와 관련 황 대표는 “당 자체 여론조사를 해보면 시중 여론조사 기관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수치는 말할 수 없지만 숨겨진 표가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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