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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올해 다양한 장르 신작 중무장…새판 짜기 가속화

라이엇, 올해 다양한 장르 신작 중무장…새판 짜기 가속화

기사승인 2020. 04. 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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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단일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로 전 세계 PC 게임 시장을 이끈 라이엇게임즈(이하 라이엇)가 올해 다양한 신작을 내세우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지난 2009년 정식 출시된 LoL은 수많은 플레이어의 관심 속에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이미 지난 2016년 글로벌 월 사용자는 1억 명을 넘어섰다. 국내는 지난 2011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해 50%에 육박하는 PC방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수년간 인기를 얻고 있다.

LoL의 성공을 바탕으로 몸집을 키운 라이엇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LoL 10주년 행사에서 다양한 장르 게임을 공개한 것. 이 중 레전드오브룬테라(LoR)는 여러 작품 중 가장 첫 번째로 시장에 나왔다.

LoR은 LoL 세계관 배경 부분 유료화 CCG(수집형 카드 게임)으로 챔피언 카드뿐만 아니라 새로운 캐릭터와 아군이 등장한다. LoL 세계관을 넓히는 동시에 밸런스 조절이 핵심인 카드 게임에 도전하면서 개발력을 입증한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특히 무리한 비용이나 무작위성 등을 배제하고 장르의 장점을 유지하되 단점을 보완하며, LoL에서 보여준 스킨과 시즌 패스 등 착한 과금 중심 비지니스모델(BM)을 신작에도 이어간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일 출시된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 버전(TeamFight Tactics mobile, TFT 모바일)'은 라이엇게임즈가 최초로 모바일 플랫폼에 선보이는 게임이다.

TFT는 LoL의 챔피언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하여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PC버전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플레이어 수 8000만 명을 기록했다. 아울러 TFT 모바일은 기존 PC 버전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많은 이용자를 확보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현재 TFT 모바일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45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한국은 전체 다운로드 13%, 매출은 54.4%를 차지하며 국내에서도 열풍을 이끄는데 성공했다.
이어 라이엇은 오는 7일 미국과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신작 FPS 게임 '발로란트' CBT(클로즈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발로란트는 라이엇 게임즈에서 PC용으로 개발 중인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으로 올 여름 출시가 목표다. 고품질 총격전과 다양한 무기, 독특한 스킬을 지닌 요원, 수천 시간 플레이 할 수 있는 경쟁전 맵 등이 특징으로 LoL IP(지식재산권)를 탈피한 새로운 IP로 제작됐다.

발로란트를 미리 접해본 프로게이머나 관계자들은 SNS을 통해 극찬을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전 프로게이머인 HenryG는 "FPS 대작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CS:GO 이후 플레이한 게임 중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라이엇은 올해 리그오브레전드 모바일, 콘솔 버전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와 팀 관리 시뮬레이션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매니저' 등 다양한 장르 게임을 제작 중이다.

이처럼 라이엇은 LoL 서비스 10년 이후 장르 다변화를 이어가며 향후 10년을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그오브레전드는 높은 완성도와 치밀한 밸런스 조절, 발빠른 피드백 처리 등을 선보이며 1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며 "새로운 게임 시장 판을 짜는 라이엇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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