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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90만명 넘어...환자 100만명·사망자 5만명 임박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90만명 넘어...환자 100만명·사망자 5만명 임박

기사승인 2020. 04. 0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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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확진자 20만6207명...이탈리아 사망자 1만3155명
WHO "며칠 내 확진자 100만명·사망자 5만명 될 것"
"마스크, 다른 보호조치와 결합해야 효과"...무증상자 마스크 불권고 변화 시사
ITALY-MILAN-COVID-19-CASES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일(현지시간) 90만명을 넘었다. 미국에서만 2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사진은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 대성당 앞에서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사진=밀라노 신화=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0만명을 넘었다. 미국에서만 20만명 이상이 감염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며칠 내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WHO 무증상자의 마스크 착용 불권고 방침이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 30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일 오전 5시 30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2만1924명이다. 사망자는 4만6252명이다.

미국의 확진자 수는 20만6207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11만574명)·스페인(10만2179명)이 10만명이 넘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은 8만2361명이고, 이어 독일(7만7558명)·프랑스(5만7749명)·이란(4만7593명)·영국(2만9857명)·스위스(1만7768명)·터키(1만5679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 수는 4만5497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1만3155명)가 가장 많았고, 스페인(9131명)·미국(4542명)·프랑스(4032명)·중국(3316명)이 그 뒤를 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사망자가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명에 이르고, 5만명이 숨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의료용 마스크를 아프거나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의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는 마스크가 다른 보호 조치와 결합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증상이 없는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전파를 막는 데 유용하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WHO는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마스크를 쓰거나 벗으면 오히려 손이 오염될 수 있으며, 마스크 착용 시 오히려 얼굴에 손을 갖다 대는 경향이 더 많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WHO의 기존 권고와 달리 최근 일부 유럽 국가가 이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시작하고, 미국이 전 국민의 마스크 착용 권고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자 권고 사항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우선순위는 의료진이 의료용 마스크와 인공호흡기를 포함한 필수적인 개인 보호장비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는 개인 보호장비의 생산과 보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제조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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