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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시장점유율 1위 가능”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로 시장점유율 1위 가능”

기사승인 2020. 04. 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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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일 빙그레에 대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이후 다방면에서 양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해태제과 자회사인 해태아이스크림 지분(100%) 인수 계약 체결 발표 소식에 전일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며 “인수 금액이 1400억원에 달하는 이번 빅딜의 경우, 그간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을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한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이 24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 이후 다방면에서 양사간 시너지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해태아이스크림 인수는 향후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이슈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유에 대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빙과 시장에서 작년 기준 빙그레 시장점유율은 약 27%로 2위, 해태는 약 14%로 4위를 기록했다”며 “인수 이후 합산 점유율이 40%를 상회하는 1위 업체로 도약 가능하며 다소 취약했던 콘류 제품에 대한 경쟁력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또 다른 이유로 “빙그레 해외 유통망을 활용, 부라보콘, 바밤바 등 해태의 주력 제품을 함께 공급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생산 설비를 비롯해 물류와 유통 등을 공유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되는 바,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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