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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새는 노후 아파트…에너지 절감형 새 아파트 눈길

돈 새는 노후 아파트…에너지 절감형 새 아파트 눈길

기사승인 2020. 04. 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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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 관리비 ㎡당 2248원…5년比 8.7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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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관리비가 꾸준히 상승하는 가운데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건설사에서 도입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설비나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 등을 적용한 신규 아파트에서 실제 관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2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평균 관리비는 ㎡당 2248원으로 5년 전 평균 관리비 2067원보다 약 8.76% 상승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입주민들의 관리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설계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설비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외출 시에도 난방 및 가스, 전자제품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을 인증 받거나 LED 조명, 고성능 단열재 등을 적용한 단지들도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 설계가 도입된 신규 단지들은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입주한 경기도 안산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에는 푸르지오의 친환경 기술인 ‘그린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각 가구에 전력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 공용부에는 엘리베이터의 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시스템과 물을 절약하는 친환경 물재생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자료를 보면 이 단지의 지난해 8월 관리비는 ㎡당 2460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G(1987년 6월 입주)’ 단지의 관리비 3575원과 비교했을 때 약 45.33%나 저렴하다.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 황금동(2018년 4월 입주)’에는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 가구 에너지 관리 시스템(HEMS)이 적용됐다. 이 단지의 지난해 8월 관리비는 ㎡당 2622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B(1992년 4월 입주)’ 단지의 관리비 3652원과 비교했을 때 약 39.28%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비의 경우 입주민들의 생활 습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지만, 에너지 절감형 설비가 적용되면 공용 관리비를 비롯한 전기 사용료 등을 절감시키는데 효과가 있다”며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불릴 만큼 가계부담을 높이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형 설비가 적용된 신규 단지를 노려보는 것도 내 집 마련의 좋은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4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이 적용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가스·난방·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일원에서 원곡연립1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안산 푸르지오 브리파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8층, 10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714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84㎡ 588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한국환경건축연구원으로부터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물 우수등급 예비인증을 받은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실별로 각방 온도를 설정해 난방비 절감에 도움을 주는 실별온도제어 시스템과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G.P) 등이 적용된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지구 A4, 7블록에서 ‘DMC리버파크자이’, ‘DMC리버포레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DMC 리버파크 자이(A4블록)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702가구, DMC 리버포레 자이(A7블록) 지하 2층, 지상 19~24층, 5개동, 전용면적 84㎡ 3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들에는 전기 및 급수 사용량을 체크해 스스로 절약하는 ‘자이 에너지 매니저’를 비롯 전력회생형 엘리베이터, 가구 내 주방 절수페달, 고효율 LED조명 등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4월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래미안 용두6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총 1,048가구로 이중 전용면적 51~121㎡ 4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래미안만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홈 상품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에너지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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