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5G 1년] 5G 통신·장비 시장, 3강 구도에 변화 바람 ‘솔솔’

[5G 1년] 5G 통신·장비 시장, 3강 구도에 변화 바람 ‘솔솔’

기사승인 2020. 04. 02. 15: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 5G 단말·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1위
- 5G 장비도 삼성전자 3위로 우뚝
- 정부, 올해 87% 증가한 6500억원 투입
- 5G 망 투자 새액공제율·대상도 확대
- 통신업계, 5G B2B 사업으로 이익 모색
[프로필] 박정호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제공=SK텔레콤
[KT사진3]구현모대표이사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제공=KT
LG유플러스_하현회_부회장(증명사진)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제공=LG유플러스
삼성전자가 외국기업이 장악한 통신 장비 3강 체제를 깨고 3위에 오르는 등 5G 상용화 추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4월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지 1년 만이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G 상용화 1년 주요 성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5G 장비 시장에서 통신장비 3강(화웨이-에릭슨-노키아) 구도를 깨고 ‘화웨이-에릭슨-삼성전자-노키아’ 4강 체제로 변화시켰다. 5G 장비 시장점유율 23.33%로 노키아(16.64%)를 제치고 화웨이(26.18%)와 에릭슨(23.41%)에 이어 세 번째다.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중소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는 5G R&D, 삼성전자·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를 개발하면서 매출액은 지난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7330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는 삼성전자·화웨이·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해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58% 증가한 2105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원으로 성과를 나타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C는 통신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등 5G 상용화로 매출액이 지난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했다.

5G를 상용화한 국내 통신사들에게 글로벌 통신사들의 통신 기술 협력 제안들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통신사들은 독일 도이치텔레콤·일본 KDDI·캐나다 비디오트론·미국 US셀룰러·뉴질랜드 스파크·중국 차이나텔레콤 등에 5G 기술·장비·콘텐츠 등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기준 5G 가입자는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5G 기지국수는 상용화 직후 3만5000개에서 시작해 현재 전국 85개시에서 약 10만9000국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지난해 대비 87% 증가한 6500억원을 투입해 5G 사업을 지원한다. 5G 주파수는 2026년까지 기존 2680㎒폭에서 5320㎒폭으로 약 2배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수도권 지역)과 대상(비수도권 지역)을 확대한다.

통신업계는 올해를 B2B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디지털헬스케어 등 5G 수익모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초(超)협력을 강조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2위인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와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국 12곳에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거점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산업 혁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중 MS와 클라우드 게임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출시키로 했다.

KT는 올해 스마트팩토리·커넥티드카·실감미디어·관광·물류/유통·재난관리·공공안전 등 7대 영역을 중심으로 모든 산업을 5G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5G 스마트조선소와 5G 병원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서울 상암 C-ITS 단지·세종시 등에서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셔틀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서비스 3.0’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5G 콘텐츠 수출을 본격 확대한다. 콘텐츠 및 기술개발에 5년 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교육·게임 등 생활영역으로 넓혀 AR·VR 기능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는 ‘5G 서비스 3.0’을 선보인다. 또 스마트팩토리·드론·모빌리티 등을 고도화해 사업 기회 확장에 나선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성과를 되돌아보고 5G+ 전략 추진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8일 제3차 5G+ 전략위원회를 개최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