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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과 ‘박사방’ 공동 운영한 3명 중 2명 검거

조주빈과 ‘박사방’ 공동 운영한 3명 중 2명 검거

기사승인 2020. 04. 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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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텔레그램 등 SNS 제작·유포 등 2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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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DB
조주빈(24·구속)과 함께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공동 운영한 3명 중 2명이 이미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가운데 2명은 검거됐으며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남은 1명에 대해서는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검찰 조사에서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박사방’을 공동 관리자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사방’을 운영한 조씨를 구속한 이후에도 조씨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등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까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한 바 있다. 가해자의 연령대는 10대 25명, 20대 78명, 30대 30명, 40대 3명이고 4명은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적 사항이 확인된 피해자는 1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 등이다. 연령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51명에 달했다.

경찰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n번방’과 운영자 ‘갓갓’을 쫓는 한편,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년간 사이버 수사를 맡아온 총경을 책임수사관으로 지정해 경북지방경찰청의 ‘갓갓’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특별수사본부는 사이버안전국장이 본부장을, 수사심의관이 수사단장을, 여성안전기획관이 피해자보호단장을 맡고 있으며 관련 단체·기관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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