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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운동장에 해외 입국자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시, 잠실운동장에 해외 입국자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기사승인 2020. 04. 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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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입국자는 증상 유·무 관계없이 검사…하루 1000명 검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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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 자치구청장들과 함께 초·중·고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노트북 등 학습기기 마련과 학교 소독 등 협력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서울시는 오는 3일부터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최근 해외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데 따른 조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서울 거주 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상대적으로 해외 입국자들이 많은 시가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들은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오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서울 거주자는 공항에서 발열체크를 거친 뒤 유증상자는 인천공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에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거주지 관할 자치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일단 귀가하게 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를 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시는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될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하루 평균 약 1000명에 대한 진단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시는 입국자들을 수송할 8대의 리무진 버스를 공항에 따로 마련, 이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하더라도 2주간은 자가격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 기간 내에 증상이 발현되면 즉각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입국자들은 자가격리 기간에 최대한 접촉을 피해야 하며 가족들도 철저하게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만약 자가격리 규정을 어기고 이탈한 것이 적발될 시, 무관용으로 단호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5일부터 보건당국의 격리조치를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및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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