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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확진자의 6.4%는 해외서 유입…3월 입국자 전년대비 92%↓

국내 확진자의 6.4%는 해외서 유입…3월 입국자 전년대비 92%↓

기사승인 2020. 04. 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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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자 전용버스 탑승대기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작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입국자들이 해외입국자 전용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입국자는 모두 반드시 공항에서 바로 귀가해야 한다. 정부는 이들이 승용차를 이용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 입국자만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해 수송한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에 처음 발생한지 74일만에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은 가운데 해외 입국자를 통해 유입된 사례가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 1만62명 중 해외 유입된 환자는 647명으로 6.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해외 유입 확진자 중 외국인은 52명으로 8%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검역과정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입국자 38명에도 외국인 2명이 포함됐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법무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는 모두 34만439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발지별로는 중국발 입국자가 87만5034명에서 2만4912명으로 97% 감소했고, 미국과 유럽에서 들어온 입국자도 각각 58%, 71% 줄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해외 재유입 방지를 위해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난 일주일간 7천명 수준이던 일일 입국자 수가 전날(2일) 5924명 수준으로 떨어진 부분은 고무적인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요일별로 비행기 편수에 따라 출입국 숫자가 변동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더 추이를 보면서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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