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 |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이 지난 1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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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지난 3일 특별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신규 자본 투입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4일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두 차례 자구안을 마련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고, 이런한 노력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만 인도를 비롯해 글로벌 상황이 워낙 힘들다 보니 그룹 차원에서도 당장 지원이 힘들어 자구안을 강화하라고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쌍용차의 기존 자구안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단 자구안 강화와 관련해 인력구조조정은 아니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자본 지출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도 밝혔다”면서 “지난해부터 이미 자구안을 검토하고 실행해 오고 있지만, 추가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힌드라는 쌍용차가 자본적 지출을 줄이고, 비용 절감을 비롯해 자금 확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모든 자금 외 이니셔티브를 계속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밝혔다.
구체적으로 △W601 플랫폼 등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쌍용차의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지원 △현재 진행 중인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지원 등이 포함된다.
한편, 지난 1월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한국을 방문해 산업은행과 한국 정부가 쌍용차에 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2300억원을 직접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