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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매출 4조 달성한 LS전선… 1분기 ‘코로나19’로 꺾일까

2년 연속 매출 4조 달성한 LS전선… 1분기 ‘코로나19’로 꺾일까

기사승인 2020. 04.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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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동해시 해저 케이블 2공장
LS전선 동해시 해저 케이블 2공장./제공=LS전선
2년 연속 매출 4조원 달성에 성공한 LS전선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투자여력이 급감하면서 전력선·산업용전선 사업부문 등 1분기 실적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LS전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6028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1819억원)보다 10.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626억원으로 39.86% 늘었다.

실제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력선사업부문(1조4463억원)은 오히려 전년(1조4925억원)보다 매출액이 줄었고, 영업이익은 710억원가량으로 비슷하다. 반면 산업용전선부문의 경우 5084억원으로 매출액이 소폭 줄었음에도 영업이익은 9813억원을 기록해 700% 가까이 신장했다.

하지만 LS전선을 비롯한 전선업계도 코로나19 충격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수주건이 취소되는 경우는 아직 없었지만 향후 새로운 수주건 확보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특히 국내 영세한 전력선·산업용전선 업체들에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향후 취소건이나 추가 수주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면 일각에선 수주산업의 특성상 코로나19의 영향 기간 동안 추가 수주가 급감하거나 취소건이 늘더라도 1분기 실적에 당장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중공업처럼 전선업도 수주한 계약건의 잔여 금액이 분기별로 나눠져 반영되는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은 향후 장기간에 걸쳐 반영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LS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달 초 LS전선은 중동 걸프만 1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수주에 성공했다”면서도 “최근 작년 사업 보고를 올렸고 1분기 지난지도 얼마 되지 않아 1분기 현황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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