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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13년… 1800억 뿌려 74만명 꿈 키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13년… 1800억 뿌려 74만명 꿈 키웠다

기사승인 2020. 04.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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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2007년 사재 털어 ‘희망 사다리’ 만들기로
미래 인재양성·소외계층 지원·문화예술 진흥에 온 힘
권오규 이사장 “필요한 곳에 손 내미는 재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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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온 국민의 전폭적 성원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재단을 설립해 사각지대 안의 문제를 풀고 어려운 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돕겠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민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취지로 2007년 사재를 출연해 재단을 꾸렸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준공되는 등 해외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현대차 독자개발 풀라인업이 구축된 해다. 이후 10여 년이 흐르며 수차례 그룹의 위기가 왔어도 정 회장의 뜻은 재단을 통해 기능을 다 해왔다.

5일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출범 13년 만에 1800억원이 넘는 지원금으로 약 74만명을 지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사회 전반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재단은 지난 3일 우수 대학생·대학원생을 선발해 종합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재단은 크게 ‘미래 인재양성’과 ‘소외계층 지원’, ‘문화예술 진흥’이라는 3개의 지원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배정하고 있는 파트는 2011년 시작된 인재양성으로, 지원금의 절반 가까이가 여기에 집중된다. 2018년 말 기준 누적 교육지원은 1만8315명 장학사업은 1022명, 대출학장금은 2912명이 도움을 받았다.

소외계층 챙기기도 소홀하지 않았다.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교육센터를 운영했고 북한이탈 청소년, 부모가 없는 아동의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립 역량을 높이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청년사회적기업가를 발굴·지원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2018년 말 기준 다문화가정·북한이탈 청소년 1만1075명, 국내외 의료지원 총 3만7263명, 보호대상아동 3241명, 청년사회적기업가 136명을 도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진흥에 지원하면 사회에 긍정적 치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사회 구성원간의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양질의 공연문화를 제공했고 배움의 기회를 줬다. 2018년 말 기준 문화예술 인재 4695명을 양성했고 1만5179명과는 문화예술을 나눴고 1만91명을 대상으로 일상 속 문화예술을 확산시켰다.

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혼란이 커진 상황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진행 중인 ‘2020년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생 선발 오디션’ 등은 상황에 따라 면접방식을 바꾸는 등 지원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공정한 선발이 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권오규 재단 이사장은 “재단은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분들을 돌아보고, 희망 사다리를 튼튼하게 만들어 달라는 정 회장의 뜻에 따라 2007년 설립됐다”면서 “역할과 도움이 필요한 곳을 적극적으로 찾아 손을 내밀고 도움을 주는 재단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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