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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도 코로나19 감염...미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

호랑이도 코로나19 감염...미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

기사승인 2020. 04. 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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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물 코로나19 감염 첫 사례...호랑이 전세계 첫 사례
동물원 직원으로부터 감염..."동물이 사람 전염 증거 없어"
미 농무부 "코로나19 환자, 동물 접촉 제한 권고"
Virus Outbreak Tiger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농무부(USDA)와 동물원 측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3012년 9월에 찍은 브롱크스 동물원 입구./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농무부(USDA)와 동물원 측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내에서 동물이 감염된 첫 사례이고, 전 세계적으로 호랑이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앞서 홍콩에서 애완견이, 벨기에에서 고양이가 사람으로부터 전염된 사례가 있다.

감염이 확인된 호랑이는 4살의 암컷 말레이시아 호랑이다. 그 호랑이의 자매인 호랑이 1마리와 시베리아 호랑이 2마리, 그리고 아프리카 사자 3마리도 마른기침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이들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동물원 측과 USDA가 전했다.

이 동물들은 직원으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앞서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했으며, 해당 호랑이는 같은 달 27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발병은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라고 말한다. 수의사로 USDA 당국자인 제인 루니 박사는 “이 시점에 애완동물이나 동물 주인들에게 그(동물)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USDA는 미국에서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보고는 없지만 감염자는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보다 많은 정보가 알려질 때까지 동물과의 접촉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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