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경찰청장 “‘갓갓’ 수사망, 상당히 의미 있게 진전 중…수사 총력”

경찰청장 “‘갓갓’ 수사망, 상당히 의미 있게 진전 중…수사 총력”

기사승인 2020. 04. 06. 13:3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번방' 147명 검거, 25명 구속…단순가담자도 엄중 조치
clip20200406132316
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경찰청장은 아동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격인 이른바 ‘n번방’ 운영자 ‘갓갓’에 대한 수사가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정례간담회에서 “(갓갓에 대한) 수사가 아직 추적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단순 가담자에 대한 엄정 대응에 강조한 민 청장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운영하며 중요한 범행에 역할을 했던 범죄자 검거와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유형이 다양하고 광범위하기 때문에 범죄 유형에 따라 법에 엄중하게 조치하면서 범인들 사이에 조직성이 있는지 하나하나 다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조주빈씨(25)가 운영한 성 착취 영상 텔레그램 공유방 ‘박사방’은 ‘n번방’의 연장 선상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갓갓’ 수사와 관련해 사이버수사 최고 베테랑을 ‘갓갓’의 수사를 지냉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해 ‘n번방’ 등 사건 관련자 추적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사법 처리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경찰은 텔레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뤄진 성범죄와 관련 수사를 진행해 지금까지 147명을 검거해 25명을 구속한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마스크 유통질서 회복을 위한 수사를 벌여 지금까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 등과 관련한 특별 단속팀을 운영한 결과 총 258건을 적발해 586명을 검거했다. 마스크 판매 사기를 지난 5일까지 1321건을 수사한 뒤 215명을 붙잡았다. 이중 구속된 사람은 97명에 달한다.

이어 코로나19와 연관된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를 생산· 유포한 등과 이들에 대한 사건도 경찰이 109건을 적발해 17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큰 유흥시설, PC방, 노래방 총 8만2892곳을 점검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업소 1만270곳을 확인해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그 과정에서 무허가 영업 등을 한 업소 171곳을 단속했다.

경찰은 청와대 하명수수 의혹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청와대 민정비서관 출신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검찰로부터 돌려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 청장은 “경찰은 사인을 규명해야 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반환받아 수사에 필요한 부분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거쳐 변사사건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