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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홈데이 논현점 개장 연기…코로나19에 ‘일단멈춤’

유진홈데이 논현점 개장 연기…코로나19에 ‘일단멈춤’

기사승인 2020. 04.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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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실물경제 위축에 발목
(사진) 에이스 홈센터홈데이 용산점
에이스홈센터-홈데이 결합형 매장인 용산점 전경./사진=유진그룹
유진홈데이의 논현동 가구거리 입성이 연기됐다. 올해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던 논현점 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심화로 중단되면서다. 유진홈데이는 논현점 개장 여부 등을 원점부터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6일 건축자재 업계에 따르면, 유진홈데이는 최근 논현점 개장 공사를 중단했다. 개장 공사 중단의 이유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매출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유진그룹 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신규 매장을 열기엔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유진홈데이 논현점은 잠실점이 이전해온 곳이다. 유진홈데이는 서울 목동, 용산에 이어 논현점을 올해 상반기에 열 예정이었다. 목동, 용산점이 에이스홈센터와 함께 운영되는 대형매장인 것과 달리, 논현점은 인테리어 전시·상담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었다.

앞서 논현점 개장 얘기가 나왔을 당시 업계가 주목했다. 논현동 가구거리에 입성한다는 자체로도 의미도 컸기 때문이다. 지하철 7호선 논현역과 학동역 사이 대로변은 건축자재·인테리어 기업들의 대형 쇼룸 밀집지다. 대림바스, 이누스바스, LG하우시스 LG지인스퀘어, 현대L&C 갤러리Q, 로얄앤컴퍼니, 윤현상재, 이건창호 강남브랜드전시관 등이 자리해있다. 가구거리 골목 안쪽엔 가구전문점을 포함해 조명, 타일, 페인트, 프리미엄 인테리어 소품 매장이 영업 중이다.

건축자재 업계 한 관계자는 “논현동 가구거리에 운영하는 대형 매장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면서도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인테리어를 판매하는 물량보다는 건설사나 건축사무소, 해외 바이어가 자재를 살펴 보러 오는 곳이다. 매출 비중이 높진 않다”고 귀띔했다. 논현동 가구거리 입성이 높은 매출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유진홈데이는 당초 입점 예정이던 공간을 유진증권 객장으로 쓸 예정이다.

유진그룹은 새로운 먹거리로 홈 임프루브먼트 사업을 낙점하고 유진홈데이와 에이스홈센터를 키워왔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내지 못한 상태다. 유진홈데이가 논현동 가구거리 입성을 재추진할지 여부도 미지수다. 유진그룹 측은 “유진증권이 쓰지 않는 나머지 공간에 유진홈데이 논현점 등이 들어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라며 “일단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면 방향을 다시 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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