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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스크 대량판매’ 보이스피싱 일당에 장비 제공한 60대 구속기소

검찰, ‘마스크 대량판매’ 보이스피싱 일당에 장비 제공한 60대 구속기소

기사승인 2020. 04. 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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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_아투사진부 (3)
마스크 대량판매를 빙자해 보이스피싱 사기 조직에 통신 장비를 제공한 6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형식 부장검사)는 6일 전기통신사업법위반 혐의로 A씨(61·여)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여러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일명 ‘심박스(SIM-BOX)’를 이용해 해외 소재 보이스피싱 사기조직(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심박스를 이용하면 해외에서 거는 인터넷 전화번호를 국내번호인 것처럼 속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특히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이 같은 심박스를 제공하고, 지난 1월29일부터 31일까지 온라인 게시판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겠다’는 글을 게시해 피해자 3명으로부터 보이스피싱 조직이 6억7430만원을 편취하도록 방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상 마스크 거래의 경우 상대 업체의 실재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악용한 경제범죄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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