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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주빈 공범 수감 중 서울구치소 등 5곳 압수수색

검찰, 조주빈 공범 수감 중 서울구치소 등 5곳 압수수색

기사승인 2020. 04. 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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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수사지원과 전문수사관 파견…'입장료'명목 암호화폐 몰수·추징 작업 진행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에 여검사 2명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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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박사’ 조주빈(24·구속)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지난 3일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등 공범 4명이 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의 수용 거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조씨를 비롯해 강씨와 한모씨(27),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씨(29), 닉네임 ‘태평양’ 이모군(16) 등 4명의 공범이 수감돼 있는 곳이다. 다만 이번 구치소 압수수색 대상에는 한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강씨 등 3명이 구속수감된 이후 사용한 메모, 외부와 주고받은 서신, 구속수감될 때 맡긴 휴대전화 등 각종 물품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서울구치소 이외에도 일부 공범들의 사무실과 집 등 5곳 안팎의 장소에 대해서도 함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아울러 검찰은 범행 관련 자금추적을 위해 대검찰청 수사지원과로부터 전문수사관을 받아 범죄에 사용된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박사방의 유료회원들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암호화폐 등을 몰수·추징할 수 있는지도 살피면서 금액을 특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최근 수사경과와 업무량 등을 감안해 TF에 여성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애초 TF는 지난달 25일 여성아동범죄조사부와 강력부, 범죄수익환수부, 출입국·관세범죄전담부(사법공조 전담) 등 4개 부서에서 검사 9명과 수사관 12명 등 21명으로 꾸려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조씨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변호인 참여 아래 박사방 등 텔레그램 그룹방들의 운영 체계와 공범들과의 공모관계 등을 캐물었다.

또 검찰은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에서 성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공범 이모군(16)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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