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코로나 위기…민관 과학기술계 협업으로 경제 재도약해야”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코로나 위기…민관 과학기술계 협업으로 경제 재도약해야”

기사승인 2020. 04. 07. 14: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코로나 위기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은 AI 등 미래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 중이다. 정부도 과학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경제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우수한 사례를 공유하고, 추진 시 애로사항이나 정부 건의사항을 말해주면 적극 반영하겠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7일 화상회의를 통해 과학기술계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은 뜻을 전했다. 지난 3월 30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만나 1차로 연구·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수렴한데 이은 것으로,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3대(한국과학기술·한국공학·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4대(한국과학기술원·광주과학기술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과기원 총장들과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계의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아직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특히 중소기업, 미취업 청년·조기 퇴직자, 온라인 교육·생활 환경의 격차로 소외받는 계층의 어려움을 정부와 과학기술계가 머리를 맞대 같이 풀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조기 예측, 약물 재창출 등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감염병 극복, 경제적 위기 대응에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책무와 연대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각 기관의 활동 현황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우일)은 ‘과학기술특별봉사단’을 구성해, 지역 중소기업 애로기술 지원, 과학적 사실(Fact) 기반 대국민 소통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4대 과기원 총장들은 각 기관별로 지역과 함께하는 위기극복 방안을 소개하고 각 기관 간 공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감염억제 이동치료 모듈형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 ‘코로나 대응 과학기술 뉴딜 사업’ 계획을 제안했으며, 그 일환으로 국내 기업 방역 물품 현지화 기술 지원을 위한 ‘글로벌 기술 지원단’ 운영 계획을 알렸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광주광역시와 협력해 신속한 상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패스트트랙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기술경영지원을 대학 소속 교수·학생에서 지역 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지역 주력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산업의 ‘AI기반 스마트 산업도시 전환’의 추진을 언급했다.

또, 경기 침체로 인한 청년 미취업자·경력단절 여성과학기술인에 대한 지원방안도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지역 대학 박사후 연구원 취업률 저하와 여성과기인의 경력 단절 문제를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4대 과기원에서도 졸업생 취업난 해소 대책으로 진로 컨설팅 강화·박사후연구원 지원 프로그램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