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국무부, 중국 선박의 베트남 어선 침몰 “심각하게 우려” 비판

미 국무부, 중국 선박의 베트남 어선 침몰 “심각하게 우려” 비판

기사승인 2020. 04. 07. 12: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무부 대변인 "중, 남중국해 불법적 영유권 주장, 동남아 국가에 불이익 줘"
"중,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후에도 암초에 연구기지 건설, 군용기 착륙"
"중, 코로나19 대유행 인한다른 국가 산만함, 취약성 이용"
국무부 중국 남중국해 베트남 어선 침몰 비판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 선박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것을 비판하면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강화에 나섰다고 지적했다./사진=국무부 홈페이지 캡쳐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중국 선박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것을 비판하면서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에도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강화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 인근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켰다는 보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남중국해에서 불법적인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고, 동남아시아의 이웃 국가들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한 중국의 일련의 행위 중 최근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적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에도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永暑礁>)에 건설 중인 군 기지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南沙)군도) 내 수비 암초(중국명 저비자오<渚碧礁>)에 새로운 연구 기지들을 발표했고, 피어리 크로스 암초에 특수 군용기까지 착륙시켰다”고 설명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중국은 세계적 팬데믹에 맞서 싸우는 국제적 노력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남중국해에서 불법적 주장을 확대하려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다른 국가들의 산만함이나 취약성을 이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이 베트남 어선과 충돌해 침몰시키고 어부들을 억류했다가 풀어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측의 조사를 촉구하면서 중국 선박이 향후 이런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엄정한 조처를 할 것과 베트남 선원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할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