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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병원 외래환자 34% 감소…매출 줄어 경영악화”

의협, “병원 외래환자 34% 감소…매출 줄어 경영악화”

기사승인 2020. 04. 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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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래환자가 평균 34% 급감하면서 병원 경영에 적신호가 켜졌다.

대한의사협회 중소병원 살리기 태스크포스(TF)는 이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의협 TF는 코로나19에 따른 병원급 의료기관 손실규모 현황 파악을 위해 3월16∼23일 대한지역병원협의회 소속 병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62개 병원은 외래환자 수가 2월에는 평균 16.3%(44.5명), 3월에는 33.8%(88.9명)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 입원환자 역시 2월 8.2%(2.9명), 3월 24.8%(8.5명) 줄었다.

환자 감소는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월평균 매출액은 2월 8.4%(8395만8000원) 감소했고, 3월에는 32.5%(4억400만3000원) 급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사·간호사 등을 추가 고용하면서 병원의 부담은 증가했다. 인력 확충을 한 8개 병원의 평균 비용은 3707만9000원이었다. 인력 뿐 아니라 마스크·손 세정제 구매, 선별진료소 설치에 따른 전체적인 추가비용도 평균 2202만1000원(58개소)이었다.

의협 TF는 경영난을 겪는 병원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주장했다. 의협 TF는 정부가 투입하기로 한 100조원 규모의 기업구호 긴급자금에서 중소병원들이 배제되지 않고 지원받아야 한다”며 “중소병원에 대한 국세, 지방세 감면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소병원들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지원하는 것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진행되는 중에 매우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복지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건강보험의 여러 수가를 통해서 지원하는 방법, 예비비와 추경예산 등으로 확보한 정부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우선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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