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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기업대출에 가계대출까지 ‘역대급’ 증가세

코로나19 여파에 기업대출에 가계대출까지 ‘역대급’ 증가세

기사승인 2020. 04. 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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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기업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은행권 가계 대출이 모두 역대급 증가세를 나타냈다.

8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기업대출 증가폭은 전월(5조 1000억원)에 비해 대폭 늘어난 18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편제를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대기업대출은 자금수요 증가와 유동성 확보 등으로 10조 7000억원 늘어났고, 중소기업대출 증가폭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 및 정부·은행의 자금 지원으로 전월(5조 3000억원 증가)에 비해 크게 늘어나 8조원으로 나타났다. 중기대출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분 3조 8000억원이 포함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월 9조 3000억원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도 9조 6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포함한 정책 모기지론 및 전세대출과 같은 주택담보대출이 확대됐고, 가계 자금수요 확대와 저금리 여파 등으로 신용대출도 폭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3월 중 은행 가계 기타대출 증가는 주택자금 수요에다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담대 증가세와 관련해서는 “12·16 대책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고가아파트 매매거래가 상당폭 줄어들고 가격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서울 비고가아파트 및 인근 수도권 지역의 거래가 계속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규모의 축소 정도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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