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금융,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 ‘新 성장전략’ 수립 박차

신한금융, 아시아 리딩금융 도약 ‘新 성장전략’ 수립 박차

기사승인 2020. 04. 09.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조용병, '원-신한'으로 글로벌 '일류 신한' 도전]③
사업부문제로 성장 발판 마련
고객 중심 WM사업모델 체계화
글로벌 해외수익 20%까지 확대
IB플랫폼 고도화로 '명품 GIB'
'일류 퇴직연금' 브랜드도 확립
basic_2020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던 ‘2020 스마트 프로젝트(Smart Project)’가 올해 마무리된다. 이 프로젝트는 신한금융이 아시아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었다. 지난 3년간 신한금융은 WM·글로벌·GIB·GMS·퇴직연금사업부문 등 5개 사업부문을 통해 높은 성장세를 이뤘고,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조용병 회장은 앞으로 아시아 리딩금융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시에 ‘일류 신한’을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5개 사업부문으로 그룹의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CDO협의체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를 완성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아시아 리딩금융그룹 도약을 목표로 했던 2020 스마트 프로젝트가 올해 마무리되는 만큼,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특히 신한금융의 원 신한 협업체계의 핵심이자 그룹의 성장 동력인 사업부문제도 한 단계 높은 목표를 세우고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WM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는 왕미화 부문장은 “기존 자회사뿐만 아니라 아시아신탁과 오렌지라이프 등 최근 편입된 자산관리 자회사들과 역량을 결집해 고객들이 원하는 자산관리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문장은 이어 “고도화된 고객 중심 WM사업모델을 체계화·내재화해 글로벌 수준의 자산관리 House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사업부문은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M&A전략을 통해 성장 기회를 찾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는 진출 국가별 차별화를 통해 현지화 및 대형화를 추진하고, 지속적인 M&A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지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올해까지 글로벌 해외수익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새로운 중장기 계획을 수립 중인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면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나 유나이티드오버시스은행(UOB)과 같은 아시아 리딩금융그룹과 어깨를 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진 GIB사업부문장은 자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명문(名門) GIB’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부문장은 “금융지원 중심의 수익구조를 사업주도 형태로 다변화하고, 급격하게 변하는 산업 트렌드를 선점하는 동시에 투자 트렌드를 발굴해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IB플랫폼을 고도화해 글로벌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퇴직연금사업부문도 그룹의 신성장동력이다.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는 만큼 퇴직연금시장도 매년 10% 이상 고속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이에 안효열 퇴직연금사업부문장은 앞으로 10년을 ‘일류 퇴직연금’ 브랜드를 확립하는 시기로 삼았다. 그는 “점차 중요시되는 연금시장에서 통합 은퇴 솔루션 서비스를 바탕으로 일류 퇴직연금사업부문으로 올라서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GMS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장동기 부문장은 고유자산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다변화해 투자시장을 선도하고 그룹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룹 GMS사업부문은 지난해 90조원을 운용하면서 1년 만에 운용자산이 19조원(26.5%) 증가했는데, 시장 친화형 상품과 차별적 상품 공급으로 투자영역을 더욱 늘려가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이성용 CDO는 올해 CDO협의체가 추진하고 있는 과제로 고객과 직원 관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과 ‘데이터 기반 컴퍼니’를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 중심 인프라 구축과 이종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기반 디지털 금융사로 탈바꿈해 나갈 것”이라며 “일류 신한 달성을 위한 핵심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조용병 회장은 두 번째 임기의 목표도 뚜렷하다. 그는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일류 신한으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청사진이 실현되기 위해선 이들 부문장들도 성공적으로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조용병 회장은 지난달 본인의 연임을 확정한 주주총회에서 “한국 금융을 선도하는 일류 신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