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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박 대신 드론으로 유류 샘플 운반… 디지털 혁신 가속

GS칼텍스, 선박 대신 드론으로 유류 샘플 운반… 디지털 혁신 가속

기사승인 2020. 04. 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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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산업부와 손잡고 새로운 물류 형태 제시
"드론 배송 올해 상용화…다양한 사업 적용 검토"
[사진1] GS칼텍스 드론 배송 시연 행사
8일 GS칼텍스가 인천물류센터에서 개최한 드론 배송 시연 행사에서 관계자들이 드론 배송 시연을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랑 국토교통부 미래드론교통담당관,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오문현 GS칼텍스 상무,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 허우영 GS칼텍스 상무, 허철홍 GS칼텍스 상무./제공=GS칼텍스
GS칼텍스가 드론을 이용해 유류 샘플을 운반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한다.

GS칼텍스는 8일 인천 중구 소재 인천물류센터에서 유류 샘플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손명수 국토교통부 차관, 김연명 항공안전기술원 원장, 김기태 GS칼텍스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GS칼텍스는 인천물류센터에서 유조선이 해상 부두에 접안해 유류를 하역하기 전 제품 확인을 위해 소형 선박을 통해 유류 샘플을 운반해왔다. 해당 작업을 드론 배송으로 대체하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번 드론 배송 시연은 인천물류센터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에서 시작된 혁신 아이디어가 사내 공모에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물류 환경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GS칼텍스의 노력과 이를 신속하게 지원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어우러진 결과다.

드론 배송 시연에 활용된 K-드론시스템은 국토교통부가 드론 배송과 드론 택시 활성화를 위해 개발 중인 무인기 관제 시스템이다. K-드론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시연은 이번이 첫 사례로 GS칼텍스의 시연을 통해 K-드론시스템이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초기 실용화 단계로 들어섰다는 점이 입증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드론, 운송물 용기 및 항법장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드론배송시스템으로 2019년 시작한 배송용 드론 실증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GS칼텍스는 인천물류센터 드론 배송을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향후 전국 물류센터로 확대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향후 국내 기업들이 생산 및 운영 과정에서 드론을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상용화하고,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GS칼텍스는 2015년부터 여수공장에서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설비 상부의 부식이나 균열을 점검하는데도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 물류센터와 여수공장 이외에 주유소 등 GS칼텍스가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를 드론 배송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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