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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세대 비하’ 김대호 제명 확정…차명진 윤리위 회부

미래통합당, ‘세대 비하’ 김대호 제명 확정…차명진 윤리위 회부

기사승인 2020. 04. 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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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김대호 제명 만장일치로 찬성
차명진
차명진 미래통합당 경기 부천갑 후보./연합
미래통합당은 8일 ‘세대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제명을 최종 확정했다.

또 ‘세월호 텐트’ 사건을 지칭하며 부적절한 성적 발언을 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갑)를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통합당은 이날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앞서 당 윤리위가 결정한 김 후보의 제명안을 의결했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김광림·김영환·신보라·이준석 최고위원이 참석했으며, 이들 6명의 최고위원은 만장일치로 제명에 찬성했다.

제명은 최고 수위의 징계로, 총선 선거운동 기간 부적절한 발언을 이유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합당은 김 후보 제명 확정 사실을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진복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에 대해서는 윤리위 징계를 그대로 의결했다”며 “차명진 후보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해서 최고위가 강력한 우려를 표시하고 당 윤리위를 빨리 열어서 징계 절차를 밟아 달라고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선대위 회의에서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들의 문제의식에는 논리가 있다. 그런데 30 중반,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했고 논란이 일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튿날인 7일에는 관악갑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애인들은 다양하다. 1급, 2급, 3급….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며 노인층 비하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차 후보는 이날 녹화방송된 OBS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8시 30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김·차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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