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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추경 편성”vs “소주성 심판”…이낙연·황교안 경제 전쟁

“3차 추경 편성”vs “소주성 심판”…이낙연·황교안 경제 전쟁

기사승인 2020. 04. 0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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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동묘역 인근 유세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동묘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야는 4·15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정권 심판론을 각각 내세우면서 사전투표 독려에 주력했다. 특히 여야는 막판 무당층 표심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하고 수도권을 찾아 총력을 펼쳤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다른 지역 지원 유세를 접고 출사표를 던진 종로 선거에 주력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서울 종로구 숭인동 유세에서 “피해 사각지대를 챙겨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지원하는 식으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차 추경에 이어 3차 추경을 편성하겠다는 방침을 여당 지도부가 공식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위원장은 “국민 위기 앞에서 정치권이 싸움을 중지하고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국회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 시발점이 4·15 총선이어야 한다”면서 “서로 미워하지 말자,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황교안 후보를 미워하지 말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분도 저 이낙연을 미워하지 말라고 부탁드린 이유가 그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종로구 교남동 유세에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심판의 칼을 들 기회가 오고 있다. 4월 15일에는 심판의 한 표를 던져서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경제난이 심화된 상황에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실어달라는 메시지로 읽힌다.

[포토] 황교안 '지지 호소'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종로구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9일 서울 종로구 창신3동 주민센터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통합, 수도권 총력전…“130석 이상” vs “막말 다신 없어”

황 대표는 “700만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생존 위기로 내몰렸고 일자리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줄도산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흑자 내던 한국전력이 수조원 빚더미에 올랐고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폐쇄로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모두 잘못된 탈원전 정책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서울대 재학 당시 민주화운동을 한 정치적 고향인 서울 관악구 유세에 나서면서 총선 필승을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1당이 돼야 한다”면서 사전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면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의석만 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서울 강북 지역과 경기 부천·의왕과천 등을 돌며 수도권 공략에 주력했다. 121석이 걸린 수도권은 최대 승부처로 무당층이 많은 곳이어서 이곳에서 최대한 지지세를 결집하겠다는 각오다. 통합당 일부 후보의 잇단 막말에 김 위원장은 “그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특별재난장학금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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