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낙연 “일부 정치인, 막말로 국민께 상처…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러워”

이낙연 “일부 정치인, 막말로 국민께 상처…정치인으로서 송구스러워”

기사승인 2020. 04. 09. 20:0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막말·사과 반복, 여·야가 미움의 정치 청산해야 막말도 끝나"
소중한 한 표 호소하는 이낙연 후보<YONHAP NO-4096>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오전 종로구 지하철 동묘앞역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9일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일부 후보들의 막말 논란과 관련 “일부 정치인들의 거친 말이 국민 여러분께 상처를 드리고 있다. 저도 정치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몹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유세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막말이 나오면 지도부가 사과하고, 사과한 뒤에 또 다른 막말이 나오고 다시 사과하고 이런 일이 늘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모두 미움의 정치를 청산해야만 막말도 끝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저와 한솥밥을 먹는 민주당 사람들도 막말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제가 안다”면서 “한분 한분 말조심하고 혹시라도 마음에 미움의 싹이 있지는 않은지 항시 되돌아보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스스로를 먼저 경계하면서 한없이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는 다짐을 여러분 앞에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김대호 통합당 후보의 특정 세대 비하 발언,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등을 두고 “‘미움의 정치’를 청산하지 않는 한 막말은 계속된다”면서 “지도자들부터 마음에서 미움을 털어내야 한다. 저부터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이 위원장은 “경제적·사회적 충격을 조금이라도 더 완화하도록 정부와 협조하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야당과 설령 견해가 다르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항상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0∼11일 진행되는 사전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평소 투표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사전투표를 권고했는데 이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의미도 있어 사전투표가 더욱더 중요해졌다”면서 “저는 후보로서 그날(선거 당일) 아침에 투표하는 오랜 관행에 따라 그대로 하겠지만 유권자 여러분은 사전투표를 많이 활용해주는 것이 코로나 방역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는 이른 시간에 투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