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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2700조원 유동성 투입

미 연준, 코로나19 대유행 대응, 2700조원 유동성 투입

기사승인 2020. 04. 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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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유동성 위기 방어에 양적완화와 2조3000억달러 실무경기에 투입
중소기업 지원 대출 6000억달러
회사채·개인소비자 금융 지원 8500억달러
지방채 5000억달러 매입
Virus Outbreak Federal Reserve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최대 2조3000억달러(280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1월 29일 워싱턴 D.C.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일(현지시간) 최대 2조3000억달러(2800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규모와 지원 대상을 파격적으로 확대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주정부 및 지방정부의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체와 가계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의회를 통과한 2조2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 포함된 4540억달러의 연준 대출프로그램 지원금으로 최대 10배 안팎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한 ‘양적완화(QE)’뿐 아니라 실물경기에도 직접 자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연준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을 통해 6000억달러를 투입한다. 재무부가 자본금 750억달러를 지원한다.

‘메인스트리트 신규 대출 기구(MSNLF)’와 ‘메인스트리트 확장 대출 기구(MSELF)’를 통해 직원 1만명 이하, 매출 25억달러 이하인 업체에 대해 최대 4년 만기 대출이 이뤄진다. ‘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중소기업의 직원 급여를 대출한다.

아울러 회사채와 개인 소비자 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3개 비상기구를 통해 8500억달러의 유동성이 공급된다. 재무부가 자본금 850억달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 유동성 기구(MLF)가 재무부 자본금 350억달러를 지렛대로 5000억달러 규모의 지방채를 매입한다. 매입 대상은 인구 200만명 이상의 카운티, 100만명 이상의 시(市)가 발행한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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