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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발령(종합)

강원 고성,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 발령(종합)

기사승인 2020. 05. 0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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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발생한 산불…주민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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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도원리의 주택 화재가 산불로 번져 도학초교 야산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사진=연합
1일 오후 8시 10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한 주택에서 난 불이 태풍급 강풍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확산하면서 마을 주민 도원리·학야리·운봉리 등 330여세대 600여 명과 육군 22사단 사령부 1000여 명과 신병교육대 800여 명 등 장병 1800여 명도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20분을 기해 강원도 영동지역에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이날 산불은 봄철 대형산불의 원인 중 하나인 ‘양간지풍’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피해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4월 동해안을 초토화한 대형산불 발생 이후 꼬박 1년 만에 발생한 산불로 주민들은 망연자실했다. 당시에 불은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져 이틀 만에 진화됐었다

한편 소방당국 등은 산불 진화차 10대 등 장비 245대와 인력 16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나, 강풍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시속 59㎞(초속 16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산불 초기에는 초속 6m 안팎이었으나 바람의 위력은 날이 저물면서 3배 가까이 강해진 상태다. 특히 미시령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94㎞(초속 26m)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8시 30분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오후 9시 30분에 대응 2단계로 격상하고 타시도 소방인력과 장비의 대거 지원을 요청하는 소방력 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출동한 소방 인력과 장비는 600여 명과 225대에 달한다”며 “타시도 소방령이 동원된 만큼 지속해서 인력을 충원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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