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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코로나19 속 매출 늘었지만 로밍 감소·5G 투자에 ‘주춤’(종합)

SK텔레콤, 코로나19 속 매출 늘었지만 로밍 감소·5G 투자에 ‘주춤’(종합)

기사승인 2020. 05. 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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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1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와 5G 투자 확대로 6% 감소했다. 매출은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영역에서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성장과 지속적인 MNO(무선사업) 투자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분기 매출 4조 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 순이익 3,0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 및 New Biz. 부문 성장으로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 비용 등으로 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17.9% 줄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 9,22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작년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MON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영향으로 15.7% 감소한 2579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영역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은 올해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와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기반으로 매출 4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하영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가입자 기반 확대 가속화뿐 아니라 미디어플랫폼 고도화와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통해 동반 경쟁력 강화를 예상한다”며 “이를 위해 빅데이터 AI(인공지능)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콘텐츠 강화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이커머스 전체 성장 잠재력 높아지면서 11번가는 결제규모가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고, SK스토아는 PC, 모바일 채널로의 상품 판매 활로를 넓히며 매출이 44% 이상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5G 가입자 목표치는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2020년 5G 가입자를 600만~700만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로 기존 대비 10~15% 낮췄다.

윤풍영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불확실성은 있지만 최근 가입자 추이를 보면 2020년 연말 가입자는 작년말 제시한 600~700만 대비 10~15% 낮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계획도 재검토하고 있다.

윤 CFO는 “영업이익 전망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제상황 불확실성 때문에 경영계획을 재검토하며 5G 가입자 증가가 둔화되고 로밍 매출 감소가 발생하며 기존 계획 대비 턴어라운드 시기를 측정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단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시장 안정화 기조도 유지되고 전사적으로 비용절감을 노력하고 있기에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연간 기준 작년 이상 실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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