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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 봉쇄령 5월 31일까지 연장

인도, 코로나19 봉쇄령 5월 31일까지 연장

기사승인 2020. 05. 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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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제공 = 게티 이미지뱅크
인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따른 봉쇄조치를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8일 보도했다.

인구밀도가 높은 빈민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거 나왔다. 뭄바이의 다라비 빈민가는 지난 4월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5월 중순까지 100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뭄바이 주 관계자는 “다라비에는 10~15명의 사람들이 14㎡ 방에 같이 모여산다”면서 “사회적 거리를 두기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뭄바이 전체의 인구밀도도 1㎢당 2만8000명으로 높다.

대규모 종교행사와 더불어 뭄바이나 뉴델리 등에서 고향으로 돌아간 노동자들도 코로나19 확산에 한몫했다.

인도 정부는 앞서 비필수 사업장을 먼저 폐쇄시켰으며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거나 약을 사는 것 외에는 집을 나오는 것을 금지했다.

이후 지난 5월 4일에는 전국 700개 지역을 녹색·주황색·적색으로 구분해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적용했다. 녹색지역은 수용인원 50%으로 버스를 운행하는 등을 통해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대도시는 주황색이나 적색구역으로 지정돼 경제활동이 여의치 않다.

봉쇄 조치는 인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는 지난 3월말 공장을 가동을 중지했다. 지난 12일 공장 문을 다시 열었지만 부품 조달이 지연되고 있다.

노무라 증권 싱가포르는 지난 13일 리포트를 통해 인도의 경제가 올해 5%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4월 전망했던 0.5% 성장률에서 전망치를 하락 전환했다.

인도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12일 20조 루피(약 325조원) 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월드오미터 통계에서 지난 17일 기준 인도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는 9만5698명으로 집계됐다. 전일대비 5050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02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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