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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코로나19 못버티고 결국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부 폐쇄

우버, 코로나19 못버티고 결국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부 폐쇄

기사승인 2020. 05. 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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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000명에 달하는 추가 인원 감축과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포함한 전세계 45개의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사진=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영난을 겪던 세계 최대의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이전하기로 했다고 19일 채널뉴스아시아(CNA)가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우버는 싱가포르 아태 본부를 포함해 전 세계 45개의 사무실을 폐쇄학고 3000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120여 명의 싱가포르 현지 직원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세계적인 자택 대피령 및 봉쇄 조치로 이 회사의 매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4월 우버의 수요가 80%나 급감했다고 밝혔다.

코스로샤히 CEO는 이메일을 통해 싱가포르 사무실을 축소하고 새로운 아시아 태평양 허브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우버는 향후 12개월 안에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지역으로 운영본부를 이전할 계획이다. 아직 새로운 아태지역 본부 위치는 밝히지 않았으며, 조만간 공유할 세부사항을 확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버는 새 아태지역 본사로 여러 도시를 고려하고 있으며, 7월 말까지 팀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버의 재무 부서 직원들은 싱가포르에 머물 예정이지만, 다른 부서는 요건에 따라 새 본사로 이전된다.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지역 임원들은 새로운 본사에 기반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버는 2018년 3월 동남아 시장을 빠져나갔지만 아태지역 영업을 하는 싱가포르 본부를 그대로 유지했다.

2019년 4월 싱가포르의 탄종파가르에 위치한 프레이저타워에 사무실을 열었을 당시만 해도 최소 165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싱가포르 본부는 호주, 인도,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9개국의 허브 역할을 했다.

우버가 3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3700여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힌지 채 2주도 안돼 나온 것으로, 전세계 우버직원의 약 4분의 1의 인력이 줄게 된다.

우버는 구조조정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우버 인큐베이터 등을 축소하고, 직무 매칭 서비스인 우버웍스에 대한 전략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해고 조치가 불가피 하며 “핵심 모빌리티, 배송 플랫폼과 같이 비즈니스 관련성에 맞게 우리 회사의 규모를 조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50개국 이상에 있는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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